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기조가 장기화될 거란 전망에 미 국채 금리가 치솟고 있습니다 시장이 예측하는 올해 최종금리 예상 구간도 올라가고 있는데 최대 5.75%까지 갈 거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장중 4%를 넘어섰습니다.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4%를 넘은 건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입니다.
이처럼 국채금리가 치솟고 있는 건 좀처럼 잡히지 않는 물가 탓에 연방준비제도가 '긴축' 기조를 더 오래, 더 강하게 유지할 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어섭니다. 지난해 10월 4. 2%대까지 치솟았던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연준이 금리 인상폭 조절에 들어가면서 지난 1월 3.3% 수준까지 내려간 바 있습니다. 시장이 예상하는 연준의 올해 최종금리 구간도 상향 조정되고 있습니다.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의 통화정책을 예측하는 페드워치를 보면 올해 최종금리가 5.5%-5.75% 구간까지 갈 확률은 현재 4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4.5%-4.75% 구간인데 앞으로 금리가 1% p 더 올라갈 걸로 보고 있단 얘깁니다. 연준의 이른바 강경 매파 인사들의 발언도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기준금리를 5% 이상으로 올려 이 수준을 내년까지 쭉 유지해야 한다고 했고,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이달 하순 열릴 통화정책회의에서 연준이 '0. 5% p 인상'으로 다시 금리 인상폭을 넓힐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했습니다.
저는 (매파적) 정책 노선을 유지해 나가면서, 금리를 계속 더 올리는 쪽으로 기울고 있습니다. 동료들도 '과소 긴축'의 위험이 '과도한 긴축'의 위험보다 더 최악이라는 데 동의한다고 생각합니다. 물가를 잡기 위해선 '과한 긴축이 낫다'라는 얘긴데,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해 연준 인사들이 줄곧 강조하고 있는 것도 바로 이 부분입니다. 금리 인상폭 조절에 들어가자마자 물가 오름폭이 다시 커지다 보니 연준은 긴축 고삐를 다시 세게 조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과의 금리 차 살펴가며 경기 걱정, 환율 걱정해야 하는 나라들은 셈법이 복잡해집니다. 주요국 중 가장 먼저 금리를 동결한 우리도 그렇습니다
The US Federal Reserve's continued policy of raising interest rates is causing US Treasury bond yields to rise, with the 10-year Treasury yield surpassing 4% for the first time since November 2021. The market predicts that the final interest rate this year could reach as high as 5.75%, with concerns growing that the Federal Reserve may maintain its tightening policy for longer and stronger due to persistent inflation. The hawkish views of some Fed officials, including Atlanta Fed President Raphael Bostic, who suggests keeping interest rates above 5% until next year, are supporting this outlook. Other countries, including South Korea, are also concerned about the impact of this on their economies and currenc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