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거래허가구역이 해제된 이후 강남 3구의 아파트값이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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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거래허가구역이 해제된 이후 강남 3구의 아파트값이 급등

by 매일뉴스 실시간 2025.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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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압구정동. 이 이름 석 자가 가진 무게감은 상상을 초월한다. 부유함, 권력, 역사의 흔적, 그리고 시대를 관통하는 대한민국 부동산의 상징. 한때, 서울에서 가장 비싼 동네로 군림했던 곳. 지금도 그 명성은 여전하다.

지난해 11월, 압구정의 한 아파트. 전용 170제곱미터가 무려 70억 5천만 원에 거래됐다. 불과 석 달 전, 같은 면적이 67억 원이었는데 3억 넘게 뛰었다. 이걸 보고 사람들은 다르게 반응했다.

어떤 이는 "미쳤다. 무슨 집값이 이렇게 오르냐?"라고 말했고, 또 다른 이는 "압구정인데 당연하지"라며 태연한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정말 이게 당연한 걸까? 이 거래의 주인공이 방송인 박수홍 씨 부부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연예인이니까 가능한 거래야?" "누가 이 집을 샀든, 압구정의 흐름이 변한 건가?"

이런 고가 거래가 나오면, 시장은 술렁인다. 누군가는 "역시 부동산 불패다"라고 생각하고, 누군가는 "이제 끝물 아니냐?"며 고개를 갸웃거린다. 그러나 확실한 건, 압구정은 여전히 대한민국 부동산의 핵심 중의 핵심이라는 점이다.

[#부동산심리 #잠실해제 #압구정제외 #반포유입]

지난 12일, 서울시는 잠실과 삼성 일부 지역의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했다. 그러나 압구정은 제외됐다.

왜? 왜 압구정은 풀리지 않았을까? 그 이유는 너무도 명확하다. '압구정 리모델링'이라는 거대한 태풍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압구정 현대아파트 재건축, 신현대 리모델링 등 강남권 최대 개발 프로젝트가 예고된 상태에서 규제를 풀면? 투기 세력들이 몰려들고, 가격은 천정부지로 뛸 것이 뻔하다. 그러니 서울시는 압구정을 풀 수 없었다.

그런데 더 흥미로운 게 있다. 바로 '자금의 이동'이다. 잠실 등지에서 집을 판 이들이 압구정과 반포로 넘어오고 있다는 것. 쉽게 말해, 잠실에 묶였던 돈이 해방되자마자 압구정과 반포로 흘러가고 있다는 뜻이다. 반포는 재건축과 브랜드 아파트로 무장한 곳, 압구정은 강남의 전통 부촌. 결국 서울 부동산의 흐름은 다시 한 번 '강남권' 중심으로 재편되는 모양새다.

[#부동산패닉바잉 #고가거래 #심리전 #돈의흐름]

사실 부동산 시장에서 가격을 움직이는 건 '실제 거래'가 아니라 '심리'다. "어? 저기 집값이 올랐대!" 이 한마디가 시장을 뒤흔든다. 누군가는 조바심을 내고, 누군가는 급히 매물을 찾는다.

특히 압구정처럼 '부자들의 놀이터'라고 불리는 곳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지금 안 사면 못 산다"는 심리전이 치열하다. 그러다 보니 단 몇 개의 거래만으로도 가격이 급등하고, 분위기가 달라진다. 박수홍 씨의 거래 역시 단순한 개인의 주거 목적을 넘어, 압구정이라는 상징적 공간에서 발생한 하나의 '신호'로 읽힐 수도 있다.

그리고 그 신호를 감지한 시장은 벌써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제 중요한 건 다음이다. "압구정의 상승은 어디까지 이어질까?" 그리고 "이 흐름은 강남 전역으로 번질 것인가?"

사람들은 말한다. "압구정은 결국 올라." 하지만 70억을 넘어 80억, 90억까지 가는 길은 결코 단순하지 않다. 강남 부동산의 미래는 압구정의 움직임에서 시작될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당신은 이 흐름을 어떻게 읽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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